올 하반기 전국에서 23만2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 공급분에는 그동안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오던 서울 유망
재개발지역이나 수도권일대의 요지에서 대형업체들의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또 대구 성서지구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방에서는 최대물량인
3천7백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며 경남 김해 장유택지지구에서도
5천7백여가구가 나오는 등 연말까지 주요지역에서 아파트분양이 이어지게
된다.

서울지역에서는 총 90개지역에서 모두 4만6천5백여가구가 7월 동시분양을
시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천가구가 넘는 금호구역 등 10개지역의 대단지 재개발아파트
분양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재건축 아파트분양도 러시를 이룰 전망이어서
청약예금가입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수도권 청약예금가입자들의 최대관심지역인 김포 장기리에서 기산이 9월에
23~58평형 3천2백여가구를, 주택공사가 11월 남양주청학지구에서 25~48평형
3천1백여가구를 분양하는 등 수도권 1백32개 지역에서 모두 7만8천여가구의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채권입찰제 시행을 앞두고 있어 청약예금
가입자들은 해당지자체의 채권입찰제 시행여부와 지역우선공급자 범위 등을
문의한뒤 청약신청을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대도시에서는 94개지역에서 모두
5만4천2백여가구가 이달부터 연말까지 분양되고 기타 지방도시는 97개
지역에서 5만3천2백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대형업체들의 올 하반기 지방공급물량중에는 김해 장유, 청주 하복대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 치열한 분양경쟁이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