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원FA / ''컨트롤 패널'' ]]


홍원표 <사장>


삼원FA는 공장자동화기기 전문업체로 지난해 일본에만 1백57만3천달러
(14억1천5백만원)어치의 컨트롤 패널을 수출했다.

컨트롤 패널이란 로봇 CNC(컴퓨터 수치제어)선반 머시닝센터 인쇄기
등 다양한 산업용 기계에 장착돼 동작이나 기능을 자동제어해주는 기기다.

삼원FA의 작년 수출액인 1백57만달러는 95년의 15만달러에 비하면 무려
10배가 늘어난 것으로 이회사의 피나는 수출노력을 보여준다.

이 회사는 일본기업들이 엔화의 강세로 애를 먹던 90년대 중반 수출을
개시했다.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이 낮으면서도 품질면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제품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삼원FA는 일찌감치 부설연구소를 설치하고 연구개발(R&D)에 힘을 기울인
결과 자동제어장치를 일본에 직접 수출하는 것은 물론 관련 수출제품 및
설비의 국산화작업에도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 김철수 상무는 "현재 전장패널 등 우리제품의 기술수준은
일본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다만 생산성이 일본근로자의 80~90%에
머무르는 점을 보완하면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방수 스위치나 IC(집적회로) 등 일본에서 대부분 수입해 쓰고 있는
일부 부분품을 국산화하고 생산성 향상에 힘쓴다면 자동제어장치
분야에서도 일본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김상무는 "엔화가 달러당 1백15엔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내년쯤
1백엔대로 절상되면 수출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원FA는 올해 수출 3백만달러, 수주 3백50만달러의 경영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수출지역도 중국과 동남아쪽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삼원FA는 지난 79년 부산 전포동에서 삼원전기공업이란 조그만 회사로
출발했다.

"신의"와 "기술"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으며 19년동안 공장자동화용
전기제어설비를 전문으로 제작.공급해왔다.

주요생산품목은 <>공장설비용 자동제어시스템 <>산업용 컨트롤러 및
관련시스템 <>컴퓨터 중앙감시 제어시스템 <>CNC제어반 <>자동제어장치용
부품 등이다.

이 회사는 공장자동화부문에 있어 국내외 기술수준이 초기단계이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각종 첨단기술품목의 연구개발과 국산화대체품목의
개발에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종업원수 1백45명,매출 1백45억원을 기록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삼원FA는 현재 총 14명으로 구성된 사내 자체 부설연구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액의 3~4% 정도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92년엔 "전용기 자동제어장치", 93년엔 "컴퓨터 통합 생산관리시스템"
등을 개발 완료했다.

이외에도 "컨트롤 밸브 제어회로"외 2건의 실용신안권을 획득했으며
3건의 기계류 부품 국산화고시품목 개발, 정밀 반도체 리드프레임 도금장치,
산업용 DDC(직접디지털컨트롤시스템, 분산제어시스템인 DCS의 전단계)장치를
개발했다.

최근엔 서울 포스코빌딩에 적용된 멀티미디어형 엘리베이터 정보표시장치를
개발하는 등 우수한 기술개발 실적을 달성했다.

97년에는 "Nd YAG 레이저 발생장치"를 정부에 자본재 전략품목으로 신청,
현재 개발중에 있으며 그밖에 중소기업청및 한국기계공업진흥회 등에 5건의
과제도 신청, 개발중이다.

공장자동화(Factory Automation)분야는 다른 산업과는 달리 소품종
대량생산이 불가능하다.

다양한 품종을 자동화요구에 맞춰 소량생산하기 때문에 주력산업과
생산품목이 시장환경의 변화에 따라 자주 변할 수밖에 없다.

삼원FA의 홍원표 사장은 "지금까지 주력해온 통합시스템 위주의 경영에서
벗어나 분야별로 기술을 세분화하고 운영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전사적인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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