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는 당초 포천의 이동음료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샘물을 공급받아 판매했었으나 올4월 강원도 횡성 소재
(주)오웰식품으로 공급선을 변경했다.

한국야쿠르트의 "샘물나라"는 페트병 형태부터 다른 제품과 구별된다.

얼음조각을 형상화한 것으로 라벨도 다른업체가 쓰지않는 투명재질을
사용, 소비자로부터 신선하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가 신규참여업체중 가장 짧은 기간에 시장침투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것도 이런 기발한 마케팅 전략 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판매조직도 이원화했다.

페트병 제품만 음료특약점에서 팔고 18.9l 짜리는 별도의 전문특약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것.

먹는샘물업체간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페트병시장의 거래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점을 감안, 대용량 제품은 아예 따로 관리하는 전략이다.

내년부터는 샘물사업을 음료조직에서 완전히 분리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샘물나라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30여억원.

한국야쿠르트는 일단 시장진입에는 성공했다고 보고 올해에는 적극적인
판매공세를 펴 6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국내 먹는샘물의 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 무려 2천7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또 이같은 신장세는 200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롯데칠성 동원산업 조선맥주 등이 올상반기에 새로 먹는샘물
시장에 진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앞으로는 OEM방식으로 생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99년에 자체 생산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