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햇동안 매출액중 가장 많은 돈을 직원들의 자질 향상에 투자한
상장회사는 농약제조업체인 경농과 통신업체인 한솔텔레컴인 것으로 나타
났다.

또 직원들의 복리후생 투자비율이 최고인 기업으로는 운수업체인 한국
공항이 뽑혔다.

한국능률협회가 30일 발표한 "97년 상장기업 인적자원투자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농은 지난해 매출액중 1.39%에 해당하는 13억3천만원을
교육훈련비로 지출, 교육투자 1위 기업으로 뽑혔다.

한솔텔레컴도 같은 비율인 2억2천5백만원을 직원들의 교육훈련에 썼다.

한미약품공업(1.38%)과 태평양(1.31%), 에스원(1.24%)도 5위권에 랭크
됐다.

총액기준으로는 지난 한햇동안 1천92억8천3백만원의 교육훈련비를 지출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2백76억6천3백만원)와 현대자동차
(2백25억5천3백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직원들의 복지후생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는 기업은 한국공항으로 지난해
매출액(1천31억3백만원)중 12.93%에 해당하는 1백33억2천9백만원을 복리
후생비 명목으로 지출했다.

보안업체인 에스원(8.19%)과 통신업체 앤케이디지탈(7.52%), 제약업체
대웅제약(6.39%)등도 비교적 많은 돈을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투자하고
있었다.

매출액 대비 인건비 부문 1위는 매출액(1천31억3백만원)중 절반을 훨씬
넘는(55.2%)5백69억9백만원을 급여로 지출한 한국공항이 차지했다.

동원(42.33%)과 엔케이디지탈(39.27%)도 매출액 대비 급여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인건비 지출총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자동차(1조2천3백17억8천8백만원)
로 나타났으며 삼성전자(1조1백56억4천9백만원), LG전자(7천5백93억7천만원)
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인건비 지출을 억제하면서 지난해 상장
기업들의 총급여액증가율은 전년보다 다소 둔화된 14.69%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대상 기업들의 지난해 총 급여지출액은 26조2천7백89억9천4백
만원이었다.

특히 이들 상장기업들의 교육훈련비 지출액 증가율이 전년(35.31%)보다
크게 낮아진 8.45%에 그쳐 기업들이 영업부진에 시달리자 교육부문의 지출을
억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올 3월말 현재 상장된 법인중 관리대상 결산기변경및 자본
전액 잠식기업을 제외한 6백73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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