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기름보일러의 대명사인 "귀뚜라미 디럭스" 보일러.

지난94년 개발된 이제품은 시판이후 줄곳 국내 가정용 보일러 시장에서
최고의 판매실적을 올린 한국 보일러의 간판스타이다.

지난해 디럭스 보일러는 35만대가 판매돼 전체 기름보일러시장에서
점유율은 32.5%를 차지,단일 제품으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귀뚜라미 그룹은 전체 매출실적 6천억원중 1천억원을 이제품
하나로 올렸다.

디럭스 보일러의 성공은 무엇보다 보일러 역사상 처므 로 모든 배관을
하나로 내장한 이페형 디자인으로 개발한데 있다.

이런 재래식 방식이 시설이 복잡하고 고장이 많았던 고질적인 문제점을
보안해 소비자 입장에서 편리하도록 만든 것이 디럭스 보일러이다.

대도시에서 보일러실이 따로 없는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이 많은
우리나라의 주택현실에서 베란다나 다용도실의 좁은 공간에 간편하게
설치할수있는 디럭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끈것 당연한 결과라고 할수있다.

디럭스의 내부 또한 첨단 신기술의 결청체이다.

밖에 있던 온수분배기를 내장하면서 분배기 주위로 기름 파이프가
지나도록 고안, 기름이 예열되어 연소효율을 높힌것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것이다.

이기름가열장치는 겨울철 영하의 날씨에도 경유가 응고되는 것을
방지해흑한지역에서 보일러가 터지능등의 사고를 예방할수있고 특히
경운기기름 등 값싼 경우도 마음놓고 사용할수 있다.

연소장치 또한 혁신적인 발명품이다.

디럭스에는 기름을 노즐에서 분사해 연소시켰던 기존 방식에 비해 높은
열효율을 내주는 터보소용돌이 버너를 세계 첨음으로 고안해 장착했다.

자동차의 터보엔진원리와 같이 1차로 연소된 배기가스를 섭씨 9백50도로
달구어진 특수금곡 링에 통과시켜 재연소시켜 완전연소를 꾀한것.

국산신기술 NT마크 1호를 따낸 이 터보소용돌이 버너는 세계 50여개국에
특허출원해 핵심부품을 해외에 역수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물이 데워지는 수원도 기존 방식이 불통 옆에만 배치돼있던 것을
바닥에도 만들어 연소열이 3면을 가열하도록해 열효율을 높혔다.

이밖에 화실에서 연소된 열이 배출되는 파이프도 기존의 직선형에서
3번 돌아서 나가는 형태로 디자인해 열을 최대한 많아 잡아둘수있도록
고안했다.

한마디로 설치하기 간편한 내장형제품이면서 열효율은 최대한 올리수있도록
신기술 고안을 집약시킨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할수있다.

귀뚜라미 디럭스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수있었던 또하나의 요인 보일러
시공이 용이하다는 점.

기존 보일러보다 6배이상 빨리 작업할수있어 소비자들에게 이왕이면
귀뚜라미 제품을 권하게 만들었던거이 보탬이 됐다는 성명이다.

구뚜라미 보일러는 지난 62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보일러 생산업체로
보일러 하나만 고집한 전문그룹이다.

5백여가지의 특허및 산업재산권을 획득하고 부품의 98.5%를 국산화하는등
우리나라 보일러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이에 자만하지 않고 세계 최대보다는 최고기술을 이룩해
"귀뚜라미"를 전세계에서 알아주는 보일러의 대명사로 만들기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창법주 최진문 회장은 아예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기술연구소 소장을 맏아
실무자들과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