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의 "탱크 냉장고 신선은행"은 독특한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
이를 그대로 마케팅에 응용함으로써 히트상품의 영예를 안았다.

탱크 냉장고 시리즈의 하나로 개발된 "신선은행"은 에어커튼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올들어 꾸준히 인기를 모았다.

6월말까지 판매량이 19만8천여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중 6백l급 이상의 대형제품은 판매신장률이 지난해 동기대비 44%에
달해 베스트 셀러로서의 입지를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신선은행의 마케팅 포인트인 "에어커튼 기능"은 냉장실 상단 전면에
일자형 냉기분사 토출구와 배면에 강한 흡입력을 가진 흡입덕트를 설치,
L자형 냉기차단막이 생기게끔 한 것이다.

냉장고 문을 열때마다 냉기분사구에선 강력한 냉기가 분사돼 나와 냉장실
전면에 차단막이 쳐지게끔 설계됐다.

가정용 냉장고중에서 이같은 기능을 채용한 것은 "신선은행"이 처음이다.

에어커튼은 말 그대로 실내의 더운 공기가 냉장고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

따라서 냉장고의 내부온도가 상승되는 것을 막아 소비전력을 줄일수 있다는
것이 우선 장점으로 꼽힌다.

또 냉장고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돼 온 내부 온도상승을 막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냉장고내 온도변화를 최소화시켜 보다 신선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식품을
보관할 수 있다.

냉장고 문을 1분간 열어두었을때 냉장고 내부의 온도상승은 통상
섭씨9도에서 11도까지 이른다.

그러나 에어커튼을 채용한 탱크냉장고는 섭씨4.7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기전자시험연구원).

따라서 식품의 저장효과도 뛰어나다.

두부의 경우 보존기간이 5일에서 9일로, 생선의 경우 4일에서 10일로
2.5배 늘어났다.

신선은행은 또 주부들이 냉장고 사용때 불편한 점을 최대한 고려해
여러가지 편의기능을 채택했다.

일례로 쾌속포켓 기능이 있다.

외부온도와 접촉빈도가 높은 포켓 부위를 집중 냉각시키는 시스템으로
기존 냉각팬 풍량보다 7~10배 큰 풍량을 포켓에 집중적으로 내보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함께 냉장고 내부의 고질적인 악취제거를 위해 급속탈취시스템을
채용했다.

이는 냄새흡착성이 강한 식품 투입 초기에 냄새를 1분간 빠른 속도로
순환시켜 냉장고내에 장착된 6개의 강력한 금촉매 탈취기에서 분해하도록
한 신탈취방식이다.

이밖에 <>보관식품의 신선도를 향상시키기휘한 형상기억막 야채실
<>신선필터를 장착한 에틸렌 제거 과일실 <>냉동실내의 다용도 보관실
<>2단 점보포켓 등 주부들이 주방에서 가장 필요로 했던 각종 기능들을
채용했다.

''신선은행''의 히트배경엔 소비자중심의 제품 개발전략이 있다.

대우 냉장고는 지속적인 소비자 시장조사를 통해 불만을 찾고 또 개선
해왔다.

대우는 특히 탱크 냉장고 시리즈를 통해 전세계 냉장고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있다.

단기적으론 소형제품 위주로 수출에 나서고 있지만 오는 2002년까지
전세계 10여개 지역에 냉장고 공장을 설립, 연산 7백만대 생산체제를
국.내외에 갖춘다는 전략이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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