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는 25일부터 3일동안 한국종합전시장 회의실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전자금융 등 첨단기법에 대한 도입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97 한경 금융인 포럼을 갖는다.

파생상품연구회 한국신용분석사회 시에치노컨설팅과 함께 벌이는 이번
금융인 포럼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비롯, 파생상품 신용분석과 평가 금융
경영혁신과 마케팅전략 전자금융 금융정보시스템 등 총 6개 트랙으로 구분,
각 부문별로 주제발표및 토의가 이루어진다.

각 부문별 주요 발표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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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사례 어떤게 있나 ]

- 박훤일 < 산업은행 조사부차장 >

영국과 프랑스는 87년 도버 해협을 연결하는 해저터널을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건설하기로 하고 유러터널(SPV)을 설립하여 2백25개 은행들로부터
신디케이트론을 빌렸다.

그러나 공기가 7년으로 늘어나고 사업비를 잘못 산출한데다 터널을 이용하는
교통량을 과다 계상한 결과 95년 9월부터 사실상 파산상태에 빠졌다.

유러터널은 출자자와 채권은행단의 동의를 받아 10억파운드의 부채를 출자
전환하는 한편 나머지 80억파운드는 절반으로 감액하고 이자율도 낮추는
리스트럭처링을 실시하였다.

우리나라 신공항 고속도로 사업의 경우 대주단은 출자 및 시공에 참여한
11개 건설사에 대해 공사기간 및 운영초기의 원리금상환을 보증하게 하고
준공시까지 한 출자자가 도산하면 나머지 출자자들이 그 부담분을 자동
인수토록 하였다.

또 공사중의 사고로 인한 사업비 증가를 피하기 위해 토목공사에 대하여는
건설 공사 보험(CAR)에 가입했다.

방콕 순환고속도로의 경우 일본 구마가이구미 건설회사는 방콕 고속도로
주식회사에 65%의 지분을 갖고 있었지만 태국정부가 통행료 인상을 거부함에
따라 철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속도로의 경우 캐시플로 확보를 위해서는 현지정부에 의한 최소교통량의
보장 우회도로의 이용억제 등 대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