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상을 벤처정신으로 성장해온 일진그룹이 설립한 신생벤처캐피털
회사인 일진벤처 유효상 (39) 사장은 "벤처의 양면성" 지는 떠오르는
벤처캐피털리스트로 꼽힌다.

부드러움과 강함을 겸비한 퍼스널리티, 아마추어와 프로를 넘나드는
유연성, 홈런 (대성공)을 꿈꾸면서 동시에 삼진아웃 (투자실패)도 기꺼이
용인하려는 이유를 보인다는게 주위의 평.

투자영역, 투자전략 및 범위, 인재양성 등 그의 기업경영전략은 독특하다.

투자대상은 바이오테크와 정보통신 업종으로 특화하고 있다.

자신의 성공을 십분 살리겠다는 것.

실제로 한국미생물기술 등 바이오테크업체에는 이미 벤처투자를
선도하기도 했다.

연세대 생명공학과를 주축으로 전국 대학 바이오테크벤처 동아리를
결성키 위해 적극 후원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더.

투자기법에선 전략적 제휴를 추구하고 있다.

삼성물산에서 6년간 벤처업무를 수행하고 동양글로벌에서 기획실장을
지낸 경험을 살리는 셈이다.

실제로 삼성과는 펀드구성에서 제휴키 위해 협의중이다.

대기업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중 중소기업형 기술을 대학 벤처동아리나
예비창업자에게 알선해주고 일진에서 상요화 투자지원하는 틈새사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이같은 업무를 위해 일진은 우선 이달말 고급이력 4~5명을 채용한다.

장기적으로 인재양성을 위해 벤처캐피털업계 처음으로 다음달부터
인턴사원제를 실시한다.

대학(원)생들을 여름방학 한달동안 벤처기업 현장방문 등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실무를 접하도록 할 계획.

서강대 경제학석사 출신인 유사장은 스스로도 이론으로 무장하기 위해
한국외대 경제학박사과정에 입학, 가을학기부터 벤처캐피털의 투자적중률과
산업기여도 등에 대해 중점 연구할 작정이다.

"투자를 통한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먼 앞을 내다보고 벤처투자와 함께
관련 비즈니스를 창출하는데 힘쓸 생각"이라고 유사장은 말했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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