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첫째주 월요일 퇴근 시간인 6시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고분자연구부
회의실에는 고분자부의 연구원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월요회 모임을 갖기 위하여 모이는 것이다.

월요회는 고분자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지만 세부전공이 다른 연구원들간에
서로의 연구분야에 대한 정보제공 및 이해를 돕기 위하여 10여년전에
고분자부의 젊은 연구원들이 모여 매월 첫째 월요일에 정기적인 세미나를
갖는 모임으로 시작하였다.

현재 회원은 책임연구원 10명, 선임연구원 17명 및 5명의 준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월요회 모임은 45분동안의 세미나와 15분 정도의 자유 질의 및 토의
시간으로 진행되는데, 세미나연사는 회원중에서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회원이
맡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때로는 외부의 대학 기업 연구소에서 저명한
연사를 초빙하기도 한다.

자유 질의 시간뿐 아니라 많은 질문이 나와 세미나는 격식을 차리지 않고
매우 활발한 질의 응답이 오간다.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저녁식사를 같이하면서 회원들간 친목을 도모하는
일도 빠질 수 없는 월요회의 중요한 행사이다.

식사 후 맥주를 곁들이며 행해지는 토론은 연구에 관해서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주제에 대해 벌어지는데, 이 시간을 통해 회원들은
월요회를 더욱 사랑하며 아끼게 된다.

매월 정기적 모임 이외에도 가족동반 야유회겸 체육대회를 매년 개최해
왔다.

이때는 회원가족뿐만 아니라 KIST 재직시 월요회에 참가하셨던 손태원
(영남대) 장정식 박수영 곽승엽(서울대) 한양규(한양대) 이희우(서강대)
안원술(계명대) 김홍두 김성수 최동훈(경희대) 김철희 이광희(인하대)
민병길(금오공대) 정찬문(연세대) 교수 등도 참가하여 KIST 본관 앞 잔디밭
에 모여 예전의 추억을 얘기하며 친목을 도모한다.

현재 월요회의 회장은 홍순만 박사(고분자공정 연구팀)가 맡고 있으며
총무는 이준영 박사(정보재료소자연구센터)가 수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