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창업투자(대표 고정석)는 일신방직을 대주주로 지난 90년 설립된
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창투사이다.

5월말 현재 7개의 투자조합을 운용중이며 총 조합결성액은 원금기준으로
8백4억원, 전체 운용금액은 1천6백억원에 이른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벤처투자 6백50억원, 상장주식 90억원, 채권과
기타 금융상품에 8백60억원을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투자부문은 첨단산업 유통업 영상미디어등 세분야.

현재 5백5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첨단산업 부문은 정보통신 인터넷등
소프트웨어 및 기타 제조업으로 세분화된다.

풀컬러 LED전광판업체인 에이텍과 레인보우비전, 자동제어 공작기계업체
터보테크, 디지털 위성방송수신장비업체 건인, 스테인리스가공업체
황금에스티등이 대표적 투자업체.

유통부문에선 캐주얼업체 지오다노코리아, 침장업체 파란엘림, 숙녀복업체
탑코, 화장품 유통업체 바디숍등이 있다.

95년 설립된 지오다노는 올해 매출 6백억원에 세후순이익 80억원이 기대될
정도로 성공적인 벤처투자 케이스이다.

영상미디어부문에선 은행나무침대에 투자해 성과를 올렸고 피아노맨 본투킬
체인지등의 영화제작에도 참여했다.

일신은 단순한 조직구조와 빠른 의사결정체계,독립적 경영체제및 국제감각
이 있는 인력구성을 바탕으로 유연하고 전문적인 벤처투자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금융외적으로는 다른 투자회사와 네트워크및 전략적 제휴를 맺어 투자업체
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 유수의 벤처캐피털회사와 조합 결성을 추진중이다.

이를통해 선진심사기법의 습득및 해외 핵심기술 알선등에 나서고 정보통신
및 첨단벤처 부문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