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9월 남미인더스트리 폼텍사업부가 (주)한국폼텍으로 법인분리되면서
우리는 새롭게 조직을 구성하고 신세대 폼텍가족을 맞이하게 되었다.

누구보다 개성이 강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신세대.

그런 신세대의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개성을 수용해야 하는 현실속에서
어느 누구의 아이디어라 할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한국폼텍의 레포츠
동호회가 시작되었다.

레포츠동호회는 어느 특정한 스포츠를 하기보다는 볼링 테니스 포켓볼
레프팅 서바이벌게임 등 모두가 함께 즐길수 있고 팀웍을 기를수 있는
레포츠를 선택하여 회사 전직원이 참여하는 모임으로 시작되었다.

단순히 즐긴다는 차원을 넘어서 하루의 반을 회사에서 보내는 폼텍가족의
업무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수 있을 뿐 아니라 레포츠를 통한 서로간의
유대를 강화하여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움으로 얻을수 있는 자기발전의
기회와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회장은 적극적 사고와 추진력을 소유한데다 검도에도 일가견이 있는
마케팅팀의 진정훈 주임이 맡고 있다.

총무에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모임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CS팀의 박지영
사원이 맡고 있다.

특히 고객지원팀의 이종구 대리 마케팅팀의 차천룡주임 김형민 사원
디자인개발팀 김시경 사원은 만능 스포츠맨으로 시합때마다 큰 역할을
한다.

공군출신의 이준하 과장은 족구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다.

회사 책임자로 있는 필자는 회사일이 아닌 레포츠동호회에서 직원들과
어울려 부대끼는 시간이 무척 고맙고 소중하다.

올 해 4월부터는 테니스를 중심으로 한달에 두차례씩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운동을 하면서 테니스를 처음 접한 직원에게는 레슨을 받을수 있는
기회도 주고 있다.

레포츠동호회가 활성화된데는 어떤 한 사람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모두 하나가 되어 서로 합심한 결과이다.

특히 경기를 마치고 난후 모두 모여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면 한주의
피로가 싹 가시는 것은 물론 회원들 모두가 하나로 된다.

따라서 레포츠동호회는 직원들로 하여금 서로 단결하게 만들어
한국폼텍을 직원들의 회사로 생각되어질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한국폼텍은 전직원이래야 18명에 불과한 작은 조직이지만 전직원이 함께
할수 있는 레포츠동호회가 있어 항상 즐겁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