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맹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컴퓨터를 잘모른다는 고정관념에서 먼저
벗어나라"

"송세엽의 한글 윈도95"를 통해 당당히 베스트셀러 작가의 한사람으로
떠오른 송세엽(공인회계사.35)씨와 의학박사이자 최고의 컴퓨터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래머로 꼽히는 안철수(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소장.36)씨가
공통적으로 권하는 컴맹탈출을 위한 첫걸음이다.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배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정작 컴퓨터에 쉽게 접근하지 못할 뿐 아니라 간단한 조작조차 두려워하는
것은 이같은 이유때문이라는 설명.

이와함께 이들은 "영어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것"을 권유한다.

흔히 컴퓨터초보자들이 컴퓨터 사용도중에 부딪치게 되는 간단한 영어에
거부감을 느끼지만 전혀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는 것.

실제로 컴퓨터 사용중에 등장하는 영어는 컴퓨터가 알아듣는 몇가지
말들을 새롭게 약속해 놓은 것으로, 단어도 몇개 되지 않고 문법도 보잘 것
없기 때문에 지레 겁먹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에게 필요한 곳에만 컴퓨터를 이용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질 것을
권했다.

컴퓨터로 겨우 한두가지 일밖에 못한다고 의기소침해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

모든 컴퓨터 응용프로그램을 능숙하게 사용하며 컴퓨터 운용중 발생하는
각종 장애를 손쉽게 고쳐내고 나아가 자기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은 일부 전문가의 몫이지 결코 일반사용자의 영역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컴퓨터 이용 실태를 조사해보면 이용자의 대부분이 자신의 컴퓨터를
워드프로세서와 PC통신 인터넷 게임에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컴퓨터를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이밖에도 <>능숙한 키보드
입력을 위한 타자익히기 <>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실습을 병행하며 공부할
것 <>새롭게 발표되는 응용프로그램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질 것 등을
주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