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컴퓨터 방문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강생이 학습시간대를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고 여러명의 수강생이 강의를
함께 듣는 일반 컴퓨터학원에 비해 학습효율이 훨씬 높다는 점에서 상대적
으로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

또 가정에 있는 PC로 그안에 내장된 프로그램을 지도할 뿐 아니라 온가족이
함께 컴퓨터를 배울수 있다는 점도 방문교육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컴퓨터 방문교육을 실시중인 업체는 대략 7~8개 업체.

컴퓨터 기초활용에서 부터 각종 응용프로그램및 PC통신 인터넷까지 다양한
내용을 가르치는데, 교육비는 주2회 월8시간 기준으로 10만~20만원이다.

94년 국내 최초로 컴퓨터 방문교육을 시작한 컴퓨터서당은 전국 53개 체인점
을 통해 주로 주부나 초등학생 유아 등을 대상으로 방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강료는 주2회 기준으로 월13만원선.

순수 시민봉사단체인 컴퓨터봉사회도 컴퓨터학원강사 대학생 일반인 등으로
구성된 50여명의 자원봉사회원들이 나서 서울지역의 주부와 30~40대 회사원들
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비는 8시간 기준 10만원으로 저렴한 편.

이 단체는 특히 컴맹및 넷맹들을 위한 무료 상담 서비스인 "컴맹의 전화"를
함께 운영중이다.

또 이지마스터는 컴퓨터관련 학과 출신으로 20여명의 강사진을 확보하고,
대학교수들에게 의뢰해 개발한 전문교재를 활용해 초보자들의 컴맹 탈출을
돕는다.

최초 회원 가입비 3만원에 월8시간 기준으로 13만원의 교육비를 받고 있다.

컴퓨터진흥교육연구소의 경우도 윈도 워드 PC통신 등으로 교육과목을 구성,
과목당 2개월 과정의 방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인터넷 전문업체인 블루넷을 비롯 두산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 등도
전담부서를 설치, 컴맹들을 위한 방문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회원들에게 무료로 가족 홈페이지를 설치해 준다든가,
고장난 컴퓨터를 수리해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