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군포시를 떠올릴 수 있는 명문학교를 육성하겠습니다.

또 제일 살기 좋은 군포시를 만들기위해 기반시설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원극 군포시장은 지역내 32개 초.중.고교를 명문학교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군포시를 교육도시로 키워 학부모들이 군포시로 이사가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만들자는 것.

조시장은 "교육청과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우수한 교사를 초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시장은 또 장학사업과 학교급식시설을 확대하는 등 지원사업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조시장의 이런 계획에 주민들이 믿음을 주는 것은 그의 과거 행동때문이다.

주민들을 위해서는 그들과 같이 행동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조시장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산본IC의 개통으로 수원방면으로 가는
대형트럭들이 산본중심지를 통과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주민들이 사고위험이 높다며 수원방향으로 가는 우회도로를 건설할 것을
중앙정부에 요구하는 농성이 있었다.

이때 조시장도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어 주민농성에 동참한 것.

조시장은 교육도시 육성못지 않게 기반시설을 확충해 살만한 도시로
가꿔나간다는 생각이다.

조시장은 "첫번째 사업으로 산본동 엘림복지원옆에다 연면적 7천5백여평
규모의 시민회관을 건설하고 있다"며 "내년 3월에 개원할 예정으로 독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민회관은 자동화시설을 갖춘 대공연장 국제회의장 등을 갖춘다.

조시장은 이회관이 군포의 대표적인 시설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또 산본동 능내공원앞 1천9백평의 부지에 4백66병상 규모의 종합병원도
유치했다.

오는 9월 착공해 99년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조시장은 이밖에 주부들이 식품 등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센터
유치에 신경을 썼다.

조시장은 "시민회관앞과 시청앞에 킴스클럽과 신세계백화점을 각각
건립하기로 확정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군포시의 교통은 말이 아니다.

교통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는 것.

조시장은 "그동안 평촌 과천방면에 2개노선 15대, 기타지역 2개노선 15대
등을 증차해 환상교통망을 구축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시장은 또 국도1호선 우회도로를 만들고 금정역~관악구간을 조기에 개설
할 수 있도록 인근 자치단체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금정역~도장터널간 고가전철의 지하화를 추진하기위해 연말까지
기초조사를 마치고 본계적인 실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털어놨다.

산본신도시의 녹화사업은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해 2억원을
들여 2만3천그루를 곳곳에 심은데 이어 올해에도 2만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군포시는 도시녹화사업을 위해 오는 2000년까지 23억원을 들여 모두 9만여
그루를 심는다는 방침이다.

조시장은 32년 수원출신으로 지난 58년 경기도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래
시흥군 감사실장 경기도감사담당관 김포군수 포천군수 경기도내무국장 등
경기도에서만 35년을 근무했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