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이 오는 2001년 정보통신 매출을 5천억원으로 끌어올리는 등
주력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통신관련업체에 대한 전략적 기업인수합병
(M&A)에 나선다.

대성그룹은 올 11월 대구지역 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 내년초 고양.
파주지역 케이블TV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본격적인 정보통신사업 육성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대성은 현재 8억원에 불과한 통신분야의 연간매출을 오는 2001년까지
5천억원으로 늘려 그룹 전체 매출의 10%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성은 그러나 자체적으로 사업을 키워 단시일안에 매출을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통신관련 업체에 대한 M&A전략을채택키로 했다.

대성의 김영훈 기획조정실 사장은 이와관련, "현재도 은행이나 기업
등으로부터 M&A요청이 많이 들어와 있다"며"기획및 재무관리팀을 중심으로
적정 업체를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대성은 특히 대구TRS및 고양.파주지역 케이블TV등 서비스 분야와
시너지효과를 거둘수 있도록 통신관련 제조업체를 인수한다는 방침아래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외 중소및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선별작업을 벌이고
있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