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시립체육관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휴식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만2천평에 이르는 드넓은 공원에다 가운데 운동장을 중심으로 인근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 만든 잔디밭과 원두막들이 녹지대가 그리운 시민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주말의 경우 가족단위로 시민들이 즐겨 이곳을 찾고 있는데 하루 이용인구
가 1만명을 넘는다.

주말이면 두딸과 함께 이곳을 즐겨 찾는 이면우(33)씨는 "무엇보다
녹지대가 많아 별다른 놀이시설이 없이도 애들이 잘 놀아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말했다.

연면적 1천5백여평 규모의 체육관은 2천7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경기장을 갖추었고 연중 배구와 농구 씨름 배드민턴 경기가 열린다.

또 헬스장과 실내골프장 탁구장 에어로빅장등도 겸비해 저렴한 요금으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헬스장과 탁구장은 2시간에 1천원, 골프장은 1백개들이 골프공 한박스에
3천원을 받고 있으며 에어로빅은 월 2만원의 수강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체육관의 남훈현 관리소장은 "공공시설인 만큼 시민들이 부담없이 최대한
이용할수 있도록 하는데 운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특히 체육특기
학생들에 대해서는 무료이용을 알선하는 등 지역체육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