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가장 큰 증권사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김재룡 신임 한화증권 사장의 첫마디다.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 그가 우선적으로 꼽는 것은 과감한
리스트럭처링.

3년내 사내문화를 혁신한다는게 목표다.

"금융산업 개편 등으로 생존기반을 튼실하게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시장상황이야 활황일 때도 있고 침체를 보일 때도 있어 언제나 불확실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증시상황과 관계없이 자기변신을 이뤄내는 것입니다"

그는 이를 위해 부실자산을 정리할 계획이다.

수익성없는 부동산 지점 보유상품 등을 일제히 축소 정리해 재무구조를
탄탄히 한다는 것이다.

"최근 본사에 주식 채권 파생상품 자금운용 등을 통합하는 자산운용부문을
신설하는 등 회사조직을 4개 부문으로 개편했습니다.

동시에 업계 최초로 부문별 소사장제도를 도입할 것입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벤처기업의 창업과 운용 공개증자에 이르기까지
풀서비스를 제공하고 법률 세무상담본부도 설치해 고객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설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6월중에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퇴직금 중간정산제를 실시하고 오는
7월부터는 성과급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사기와 마인드도 한층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룡 사장은 증권감독원의 전신인 한국투자공사를 시작으로 증권업계에
발을 들여놨으며 동서증권 상무 한화증권 부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금융개혁위원회 위원이며 성격이 개방적이고 활달해 스포츠 미술 음악
등에 다재다능하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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