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행 국내지점과 국내 일반은행의 수익률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2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일본계은행 국내지점의 수지 현황"에 따르면 지난
96회계연도(3월말 결산)중 13개 일본계은행 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은 5백27억
2천만원으로 전년보다 26.3% 증가했다.

이로써 일본계은행을 포함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96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3천6백61억원으로 전년보다 55.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국내 25개 일반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천4백68억원으로
전년의 8천6백76억원보다 2.4% 감소했다.

이로써 국내외은지점의 96회계연도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9%로 전년
의 10.28%보다 2.2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내은행의 ROE는 95년 4.19%에서 3.80%로 0.39%포인트 하락, 외은지점
과의 수익률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졌다.

총자산이익률(ROA)도 국내은행이 0.32%에서 0.26%로 하락한 반면 외은국내
지점은 1.17%에서 1.53%로 상승했다.

이처럼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의 수익률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외은지점
의 경우 국내 금융시장 개방을 앞두고 갑기금 증액 등 국내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는데다 원화환율 상승에 따른 대규모 외환매매익 등으로 이익규모가
커지고 있는 반면 국내은행은 유가증권과 대손충당금 부담 증가 등으로 이익
규모가 오히려 작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은감원은 설명했다.

지난 96회계연도 외은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을 은행별로 보면 미국계
씨티은행이 9백6억2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체이스맨해튼 5백15억3천만원
<>BOA 2백28억3천만원 <>뱅커스트러스트 1백59억원 순이었다.

일본계은행 중에선 도쿄미쓰비스은행이 1백37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후지 80억6천만원 <>다이이치칸교 59억6천만원 <>스미토모
50억5천만원 순이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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