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경 크리에이티브 포럼이 지난달 30일 서울 연세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한국경제신문사와 LG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럼의 주제는
''경영환경 변화와 기업혁신''.

대기업에 까지 밀어닥친 부도의 파고, 정보화와 세계화의 거대한 물결을
배경으로 휘몰아 취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마케팅 혁신기법이
집중 소개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LG경제연구원 이원흠 이사의 강연내용을 간추린다.

< 정리 = 김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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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혁신 새 패러다임 ]]


경영환경의 변화는 경영혁신을 요구한다.

다양한 변화에 일일이 대처할 구체적 처방이나 누구에게나 적합한 묘안을
제시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근본적인 기업경영에 관한 관점(paradigm)을 바꿀 것을
제안한다.

기업경영자의 생각하는 방식과 기업경영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는 행태,
그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

첫째 고객만족경영을 다시 생각해보자.

진정 고객만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손익계산서 경영방식을
대차대조표 경영방식으로 바꾸기 시작해야 한다.

또 경영자는 책임져야 할 사업자산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부터 확실히 알 수 있어야 고객만족 경영이
가능해진다.

둘째 경영성과의 평가기준을 다시 생각해보자.

경영활동의 계획 실행 통제과정을 담당하는 주체인 자산중심점들은 당기에
최소한 영업이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아니면 장기적으로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전망이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일단 사업구조 조정의 대상사업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셋째 경영방식은 자산중심에서 궁극적으로는 가치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가치중심경영이란 사업의 수명기간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인
영업이익의 합계액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금액이다.

그런데 기업이 자본주의 경제체제 아래서 금융자본시장으로부터 가치있는
존재로 인정받으려면 자금의 기대수익률을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의 주인은 주주이다.

기업은 주주가 기대하는 수익을 올려야 한다.

경영자가 무서워 해야 할 상대는 흔히 알고 있는 내외부 고객이나 채권자
뿐만이 아니다.

주주들도 만족시켜야 할 상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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