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센터를 아시나요"

냉장고나 장롱을 굳이 돈까지 써가면서 버릴 필요가 없다.

구 재활용센터에 전화만 걸면 알아서 가져간다.

중고가전품이나 가구를 사고 싶을 때도 역시 재활용센터를 활용하면 좋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골라볼 수 있다.

서울 시내에는 25개의 각 구마다 한군데씩 재활용센터가 있다.

대부분 구의 지원하에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전국
가전가구재활용협의회가 운영하는 재활용센터가 강동 성동 등 19개로
가장 많다.

재활용센터는 쓰레기종량제로 처리 곤란한 냉장고 세탁기 TV 오디오
비디오 등 가전제품은 거의 대부분 수거해 간다.

가구는 쓸만한 것만 선별해 가져간다.

장롱 장식장 소퍼 침대 의자 등을 취급한다.

이렇게 수거된 중고제품들은 가전 전문가의 수리나 도색과정 등을 거쳐
염가에 전시판매된다.

학생이나 독신자 등이 주고객이다.

재활용센터 중고 물품의 특징은 믿을 수 있다는 점.특히 가전제품의
경우 6개월간의 보증수리기간까지 두고 있어 일반 벼룩시장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일 때가 많다.

매장 면적에 여유가 있는 서초 재활용센터 등에서는 어린이용 책이나
의류 완구 등도 수집해 필요한 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재활용센터에서 취급하는 물건의 가격은 사용연도나 외관상태 등에 따라
다르지만 서대문구의 경우 대개 5~6년 된 14인치 TV의 경우 3만원 정도,
리모컨이 있는 20인치는 20만원 선이다.

냉장고는 2백~4백30 급이 6만5천~25만원 선이었다.

전자동세탁기는 5~6.2 크기가 8만5천~11만원 정도이며 장롱은 3~12자까지
갖춰놓고 3만~25만원에 팔고 있다.

장식장은 2만~7만원선, 책상은 1만5천~4만원 선이다.

드라이어 다리미 등 소품은 5천~1만원 정도.

이중 세탁기는 모두 케이스를 새것으로 교체, 수리한 후 판매한다.

서대문구 재활용센터 조순악씨는 "아직까지는 홍보가 부족해 재활용센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며 "재활용센터를 통해 아껴쓰고 고쳐쓰는
알뜰주부들이 많아지면 과소비문제 환경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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