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이문 <국적선해운노동조합 위원장>

여객선 및 연안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원들을 대상으로 제도권내의
노조활동을 주창하고 부산 포항 후포 동해 등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선원들을 하나의 노동조합으로 조직, 단일교섭 체제를 확립했다.

이로인해 지역 및 선사간 임금격차를 해소하고 임금체계 및 위계질서를
확립하여 불법단체 행동으로 인한 선박운항 중단을 근절했다.

또 선원구인난을 해소함으로써 선박의 정상적인 운항을 유도하여
경영정상화에 기여했다.

8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선원의 근로조건 개선과 권익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으며 노사화합을 위한 단합대회를 매년 1~2회씩 개최했다.

한편 선박의 자체수리와 소모품절감 등을 유도하여 여기서 발생되는
경비 절감분은 선원근로자에게 환원시켜주는 제도를 도입, 회사경영에
압박을 가하지 않고 근로조건과 복지를 향상시켰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