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골프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접할수 있는 시대에 돌입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지난4월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한데
이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도 빠르면 연내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그동안 신문 골프전문잡지 및 방송을 통해서만 접할수 있었던 골프정보를
PC를 통해 리얼타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

이처럼 국내골프단체들이 골프정보 인터넷 공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그동안 "사치스포츠"로 여겨졌던 골프가 대중화단계에 들어서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

또한 골프신동 타이거 우즈 및 한국의 박세리 등 스타급 선수들이 언론에
앞다퉈 소개되면서 골프가 중고교생과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보는 스포츠"
로도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 골프정보의 선두주자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지난 1년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여자프로골프에 관한 총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에 성공, 지난 4월 국내
골프단체중 처음으로 인터넷 홈페이지 시대를 열었다.

이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여자프로대회 기록및 여자프로골퍼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안방에서 쉽게 해결할수 있게 됐다.

한국여자골프협회가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는 http://www.klpga.com.

이곳에 들어가면 여자프로들의 신상명세나 국내외대회 활약상, 대회일정
그리고 최신 골프뉴스 등의 정보를 얻을수 있다.

또한 인터넷에 오른 정보를 받아 필요한 부분을 저장할 수 있어 체계적인
정보관리도 가능하다.

이 홈페이지는 국영문 혼영이어서 외국 골프팬및 골프관련단체도 정보이용
이 가능해 한국골프정보의 국제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밖에 협회는 전자메일도 문을 열어 언제든지 컴퓨터를 통해 골프정보를
주고 받을수 있게 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도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작업에 들어가 빠르면
올해 국내남자프로 신상명세및 대회일정에 대한 각종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을수 있게 된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