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지고 소외된 주민들의 자활능력을 키우기 위해 예산을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이석용 안양시장은 이를 위해 9개소의 다목적 복지회관건립에 1백91억원을
비롯, <>저소득주민자녀 장학기금 10억원 <>장애인복지기금 10억원 <>노인
복지기금 20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00년까지 여성발전기금도 20억원정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시는 이미 보건소를 명실상부한 종합진료기관으로 탈바꿈시켰고 초등
학교급식비로 46억원을 지원했다.

이시장은 "주민들의 높은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데도 힘써 평촌 먹거리
축제 만안문화제 안양예술제 등과 같은 문화마당을 넓혀 나가는 한편
6백22억원을 들여 체육관 및 실내 빙상장을 건설하고 제3시립도서관도 건립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시장은 계획도시로 조성된 평촌에 대해 "올해 1억7천만원을 들여 자유
공원 인근 평촌대로에 벚나무 3백22그루를 비롯한 9천여그루의 나무심기
운동을 해 시민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앙공원을 비롯한 여러 소공원에 조각품을 전시하고 휴게시설
등을 마련해 신도시중 경관이 가장 뛰어난 자연도시로 조성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평촌을 중심으로 한 안양은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도로의 평촌~산본
구간, 서울~안산간 고속도로가 건설중이거나 일부 개통했다.

이에따라 수도권 남부의 교통요지로 떠올라 차량집중현상이 심화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와관련 이시장은 "공사중인 석수~신림간 제2경인고속도로 연결도로에
서울방향에서 진입할 수 있는 램프를 오는 98년까지 설치하고 호계삼거리
정체현상 해소하기 위해 국도 1호선 우회도로를 금년말까지 완공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시장은 지하도 공사와 이면도로 정비 등 다양한 교통정비 사업도 종합적
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양지역은 한때 수도권 산업의 중심지 였다.

그러나 택지개발이 확대되면서 중소기업체들의 활동여건이 약해져 지금은
이 문제가 지역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시장은 이와관련, "중소기업들에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하고 아파트형
공장 건설업체에 대해 올해 50억원을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9월에 멕시코에서 열리는 해외박람회에 중소기업을 파견하는 등
자금, 인력, 입지난 등 중소기업이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 서는 등
중소기업을 많이 유치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장은 이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등
모든 개선정책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에 따라 성패여부가 판가름
난다"며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역주민과 마주하는 대화행정을 펼쳐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