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피자시장 규모는 2천5백억원.

이중 40% 내외가 피자헛의 몫이고 나머지 60%는 시카고 노마노 도미노
등 10여개 중소업체들이 분점하고 있다.

피자시장 규모가 2천억원을 넘어서자 기다렸다는듯 대기업의 신규
참여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새로운 실력자로 부상하고 있는 대기업은 이랜드쥬니어 (피자몰,
피자리그) 동양섬유산업 (피자 인) 두산음료 (라운드테이블피자) 해태델리
(레드핀) 신세계푸드시스템 (클럽피자) 롯데리아 (롯데피자) 등이다.

식음료와 유통분야의 큰손들이 대거 피자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과당 경쟁으로 벌써부터 영업이 위축되고 있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도 나름대로 자체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배달피자
전문점이다.

배달피자는 대기업의 대형 매장과 기존 중견업체사이의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생존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시카고피자, 도미노, 피자파자가 이 분야의 3인방이다.

배달피자전문점은 10평내외의 소점포로도 운영이 가능해 자본력이 약한
명퇴자나 사업초심자들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점개설조건과 수익

시카고피자전문점을 개설하려면 가맹비 4백만원, 보증금 4백만원,
실내장식비 평당 1백-1백10만원, 기계설비비 1천5백-2천만원, 초도상품비
2백-4백만원이 필요하다.

표준점포 규모는 15평이다.

마진율은 총 매출액의 30%이다.

도미노피자는 가맹비 3천만원, 기계설비비 4천만원, 실내장식비 평당
1백만원이 필요하다.

15평의 점포를 개설하려면 임대비를 합쳐 1억2천만원 가량이 소요된다는
것이 본사측 얘기이다.

개설 희망자가 원하면 인테리어비와 주방기기는 본인이 직접 시공하거나
구입할수 있다.

마진율은 30%이다.

피자파자는 10평 내외의 점포로 시작할수 있는 전형적인 스몰 피자숍.

보증금 1천만-2천만원 (점포크기에 따라 차등), 가맹비 3백만원,
실내장식비 평당 1백30-1백50만원, 기계설비비 1천3백-1천4백만원 등이
소요된다.

마진은 40-45%이다.

표준점포 규모는 15-20평이다.

피자전문점의 기계설비비는 기계종류에 따라 가격차가 크다.

예를들어 데크오븐의 경우 2백50만원짜리가 있는 반면 비싼 것은
1천만원대이다.

컨베이어벨트 오븐도 5백-2천만원이다.

총 2억원을 투자한 점포인 경우 한달 매출액은 2천4백만원이 기준이다.

원재료비 6백만원, 임대료 2백만원, 주방인건비 3백만원, 배달인건비
1백만원, 제세공과금 80만원, 투자액에 대한 금리 2백만원, 감가상각비
1백50만원 등을 뺀 순이익은 대략 6백만원 정도이다.


<>점포입지

피자집의 주요입지는 대학가와 지하철역세권이다.

이런 지역에는 피자의 맛을 알고 구매하는 계층이 많이 지나다닌다.

상권내 입지가 B급이라고해도 주변에 주차공간을 확보할수 있는 곳이면
A급입지보다 낫다.

배후상권인구는 4만-5만명으로 잡고 판촉활동을 벌이는 것이 좋다.

배달전문소점포의 경우 보통 3천세대를 상권으로 하는곳이 유리하다.

볼링장 스포츠용품점 완구점 제과점 캐주얼웨어점 등이 모여 있는
곳이면 보다 높은 매출을 기대할수 있다.

주요도로망이나 대중교통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점심 및 저녁시간대 교통량이 7천-1만대정도 되는 곳이나 6개이상의
도시형버스와 2개이상의 마을버스가 다니는 곳이 좋다.


<>업종전망

피자시장은 1인당 국민소득 1만-1만5천달러시대에 성장률이 가장 높은
외식업종이다.

이때문에 국내 중견업체들이 해외브랜드 또는 자체브랜드를 내걸고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10년동안 정착기를 통해 젊은이뿐아니라 중장년층에게까지 한끼의
식사로 인식될 정도로 피자는 이미 보편화된 음식이다.

그만큼 잠재수요가 풍부해졌다.

이런 제반여건을 근거로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시장규모가 4천억원대로
성장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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