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과 사돈간인 신한종금 김종호 회장 부자간의
경영권 다툼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신한종금의 28일 정기주총에서
현 경영진인 한근환 사장과 안상태 상무가 치열한 표대결 끝에 재선임됐다.

이로써 서울지법이 최근 김종호 회장 부자가 보유한 신한종금 주식 20.05%를
양회장이 명의신탁한 것이라고 결정, 양회장측으로 기울던 경영권의 공방전은
장기전 양상을 띠게 됐다.

이날 표대결은 기존 3대주주인 무림제지의 이동욱 회장측 대리인이 한사장과
안상무를 이사로 선임한 안건부터 격돌하기 시작, 1시간여 걸친 표 집계결과,
이날 참석한 의결권 주식(449만3천4백82주) 가운데 57.2%(2백57만4백39주)가
찬성표, 42.36%(1백90만3천3백26주)가 반대표를 던졌다.

무효도 0.44%인 1만9천7백23주나 나왔으나 찬성이 과반수 넘어 안건이 통과
됐다.

이날 표대결은 서울지법의 결정으로 의결권이 정지된 1백36만7천주를 제외
하고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5백45만3천주 가운데 82.4%(449만3천4백82주)로
치러졌다.


<>.이날 동아생명보험사 강당에서 열린 신한종금 주총에는 양측이 주총 개시
1시간30분전부터 입장, 세를 과시하는 모습.

신한종금측에서도 우리사주조합원의 90%인 70여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
하기도.

주총장 입구에는 진행요원이 기자들 신분증까지 검색할 정도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긴장된 분위기.


<>.제일종금 주총에서는 임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이귀재 사장이 퇴임하고
박용건 전 신한은행 전무가 신임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대주주인 대아건설과 직전대주주인 신용관리기금의 이견으로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아 6월26일로 주총을 연기한 청솔종금을 제외한 전국 29개
종금사 가운데 이번 정기주총에서 사장이 바뀐 곳은 한국 한불 삼양 제일
경일을 포함, 모두 5곳이 됐다.

경일은 지난 16일 정기주총에서 홍진호사장이 퇴임하고 배기수 대동은행
상무를 사장으로 영입했었다.

대한종금 주총에서는 작년 8월 주총에서 승진 3개월만에 승진했던 송석상
전무가 부사장으로 선임됨으로써 초고속 승진을 해 눈길.

송부사장은 모기업인 성원건설 전윤수 회장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그룹과 우풍금고 박의송 회장이 경영권 분쟁중인 한화종금 주총은
임기만료된 감사(2명) 선임을 둘러싼 양측의 표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개정된 증권거래법에서 감사선임시 소유주식(특수관계 지분 포함)이
전체주식의 3%를 넘는 주주에 대해 3% 초과지분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함에
따라 양측의 소액주주 분포를 확인할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표결 결과 65.32%의 찬성을 얻은 한화측의 김민연씨(상임)와 이학우
학그룹회장(비상임)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 다소 김빠진 모습이었다.

양측 관계자들은 "사모CB(전환사채)의 의결권이 인정되는 상황에서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며 "결국 본안소송의 결과에 따라 경영권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

한편 한화측이 박회장의 우호세력으로 알려진 우학그룹 회장을 감사로
추천해 이채.


[[[ 종금사 주주총회 인사 ]]]

< 회사명 > < 신임 >

대한 부사장 송석상
이사 이태식
이사대우 이진경

동양 전무 강호정
전무 박종국(유임)
감사 이세원
이사 김지철
이사 이창영

중앙 변동사항 없음

제일 사장 박용건
전무 이부형
감사 손웅만
이사 박현호
이사 최동화

신한 사장 한근환(유임)
부사장대우 송철호
부사장대우 정동일
전무 안상태
감사 최영화
이사대우 신현규
이사대우 정상구
이사대우 유승모

삼삼 감사 임청일(유임)

나라 상무 장영태
상무 이재우
감사 노연욱

한화 감사 김민연(유임)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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