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의 자구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진로그룹은 이달 중순 조직과 인력을 대폭 축소했다.

진로종합연구원과 스포츠사업단의 기능을 축소하고 정보통신사업단은
아예 폐지했다.

또 (주)진로와 진로쿠어스맥주등 주류관련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했다.

인력도 대대적으로 감축했다.

1단계조치로 전체 임원의 53%에 해당하는 74명을 해임했다.

이에따라 연간 81억원의 인건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진로는 경상비용도 20%정도 삭감했다.

앞으로 30%까지 줄여 나갈 계획이다.

광고및 판촉비도 절감해 나가고 있다.

자구노력의 핵심인 부동산매각작업도 순항을 하고 있다.

진로그룹은 지난 20일 영등포구 문래동소재 1천5백83평짜리 빈땅을
정비공장 사업희망자와 7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부동산매각은 진로가 자금확보를 위해 지난달 18일 보유부동산(18건)
매각 설명회를 가진 이후 40일만의 첫 성과다.

지난달 18일 LG그룹과 1천8백60억원에 가계약을 맺은 서초동땅 8천4백여평
은 마무리 협의단계에 있어 곧 본계약을 하고 대금을 치를 계획이다.

의정부와 청주진로백화점은 그동안 5-6개업체가 매수의사를 밝히고 경합을
벌여 왔으나 최종단계에서 거평그룹과 이랜드로 압축되고 있다.

아크리스백화점은 서원통상, 롯데그룹, 이랜드, (주)건화등 4개업체와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들 3개 백화점중 1-2개는 금명간 매수희망업체와 가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로측은 밝혔다.

보유 부동산 가운데 가장 알짜배기로 알려진 양재동 부지(2만7천8백76평)는
효성그룹, 대우건설, 롯데그룹, 신세계, 현대건설등과 가격 조건을 협의중
이다.

청주 가경동 신규 사업 예정지(2천9백9평)도 대우그룹과 계약조건등
세부사항을 협의하고있다.

매각 대상 부동산 가운데 유통시설부지에 가장 많은 매수 희망기업이 몰려
있다.

진로는 다음달까지는 상당수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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