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상권이 내년이후 전국 제1의 할인점 접전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할인업태 5개점포가 들어서있는 이지역에 까르푸와 그랜드마트가
내년초 개점, 사활을 건 고객쟁탈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마크로인천점과 E마트부평점, 킴스클럽 동인천점
구월점 연수점등 5개의 할인점들이 영업중이다.

그랜드마트와 까르푸까지 가세하면 국내외 대표적 할인점들이 모두
이 지역상권에 집중되는 셈이다.

그랜드백화점은 할인점 3호점인 그랜드마트 계양점을 98년 4월 오픈키로
하고 최근 공사에 들어갔다.

계양점은 매장면적 1만1천2백평, 연면적 2만1천여평에 지하2층 지상
8층으로 인천지역 할인점중에서 최대규모이다.

계양점은 인천시 계양구 계산택지개발사업 지구내 상업용지 25의 1 블록에
위치해있다.

그랜드는 계양점내에 1백여브랜드를 취급하는 의류아웃렛매장과 가전
양판점 아동용품등 각종 전문할인매장(카테고리킬러)을 꾸미고 은행
패스트푸드점등을 유치, 할인점의 원스톱쇼핑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프랑스계 할인유통업체인 까르푸도 인천계양점을 내년 2월에 개점할
예정이다.

이 점포는 지상2층 지상5층 건물에 대지면적 2천8백여평, 연면적
1만4천여평규모로 세워진다.

까르푸 계양점은 그랜드마트 계양점에서 불과 2백여m 거리에 위치,
국내외 업체간 한판 승부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천지역에 폭넓게 형성된 중산층 고객들이 알뜰쇼핑을
지향하는 경향이어서 백화점보다는 할인점 개점이 봇물을 이루고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류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