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성 경총회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노총이 하루빨리 법적인
요건을 갖춰 합법화되기를 바란다"며 "민주노총이 합법화되면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흉금을 터놓고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임.단협 진행상황을 중간평가 한다면.

<>김회장=임금협상의 경우 아직까지는 순조롭다.

임금인상 타결률도 30대그룹은 2.4%에 그쳐 전년의 5.6%보다 양호하다.

그러나 문제는 단체협약이다.

새 노동법 적용에 따라 노사가 모두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불황의 여파로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다.

경영계 차원의 고용안정 대책은 있는가.

<>김회장=현재 정리해고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주로 신규
고용을 억제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인원조정을 위한 뚜렷한 방법이 없어 문제다.

근로자들도 3D업종을 기피하는 경향이 많아 국가 전체적으로 고용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경총은 최근 "돈 안드는 선거"를 촉구했는데 정치자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있나.

<>김회장=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데 경영계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따라서 기업들의 정치자금은 합법적인 통로를 통해 제공돼야지 과거처럼
음성적인 자금이 전달되선 안된다는 생각이다.


-올해 임.단협 전망은.

<>김회장=새 노동법 마련으로 기업들의 임단협 일정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본다.

가장 큰 복병은 제3자 개입 허용이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 차병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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