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삼립빵을 살리자''

해방동이기업 삼립식품이 지난 15일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삼립빵
매출이 평균 20%이상 늘어나고 있다.

삼립식품은 최근 새로 내놓은 "아임베이커"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하루에도 수백통씩의 격려및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있다고
설명.

특히 먹고살기 어려웠던 시절 삼립크림빵과 호빵으로 배를 채우던
중장년층들로부터는 삼립부도에 자신이 받은 충격 안타까움 감회를 담은
팩스와 전화가 몰려와 직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는 것.

지난 19일에는 전국 대리점 1백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거래대금 당일
지급과 판매배가 운동을 스스로 결의, 참석하지 못한 전국의 7백50여개
대리점에도 이 뜻을 전달키로했다.

몇십년간 꾸준히 원료를 공급하던 협력업체들도 삼립이 정상화될때까지
지원을 약속하는 의리를 보여주고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