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종수 <사장>

독자적으로 개발할 주요 FA(공장자동화)기기를 앞세워 올해부터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최근 미국 시카고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공장자동화
기기전시회에 잇따라 참가, 현지 여건을 조사해놓은 상태이다.

또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등 현지 생산법인을 조기에 가동하고 중국
동남아등에 판매및 서비스법인을 새로 설립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 지역별로 제품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기로하고 우선 중국에서는
중저가형 제품, 미국에서는 고급 상품을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위해 공장자동화의 필수적 장치인 PLC(공정논리제어장치)를 세계적으로
통용될수 있도록 지난해 독자개발을 마쳤다.

또 DCS(분산제어장치) 인버터등 다른 필수품도 동남아를 중심으로한 수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부문별 올해 매출액은 DCS와 PLC가 지난해에 비해 각각 20% 10% 증가한
7백억원씩을, 인버터는 10% 많은 3백2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내에서는 서비스차별화 전략으로 내수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방침이다.

사후서비스 강화는 물론 효과적인 시스템활용교육을 실시하고 수요자들이
원할 경우 최적의 네트워크 설치방안, 프로그램교육등 무료 공장자동화
컨설팅도 해줄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말과 올해 새로 내놓은 각종 신제품을 내세워
틈새시장도 적극 개발한다는게 이 회사의 복안이다.

김진수 자동화기기사업 마케팅실장은 "PLC등 주요 제품들이 올해
수입다변화 상품에서 제외됨에 따라 최대 경쟁상대인 일본 제품이
국내에 밀려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해 국내시장 수성과
함께 해외시장 확대전략을 동시에 추진키로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업전략을 통해 FA분야에서만 올해 2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