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의 8개 반도체 회사들이 스마트 카드에 대한 산업
표준화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는 외신이 보도되고 있다.
(본보 5월20일자 5면 참조)

스마트 카드란 기존의 신용카드 등이 자기테이프로 정보를 저장하는
것과는 달리 반도체 칩으로 정보를 저장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존의 신용카드를 대체할 것은 물론이고 화폐 저장기능을 심을
경우엔 지갑의 대용이 되는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특히 카드에 저장된 정보의 보안성이 기존의 자기테이프 카드보다 월등히
높아 그만큼 활용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스마트 카드는 카드간 자금의 이체까지 가능한 개방형과 은행을
통해서만 결제되는 폐쇄형이 있는데 나라마다 어떤 방식을 채택할
지를 두고 아직 완전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통화관리의 편의성등을 이유로 폐쇄형을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영국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미 스마트 카드를 사용직전 단계까지
발전시켜 놓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내년 후반께나 시험 단계에 들어갈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