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 스스로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작성해 교육을 받도록하는
창의성교육훈련이 기업들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또 산업인력관리공단등 외부교육기관에 필요한 강의과정을 개설해주도록
요구한 뒤 근로자들이 수강토록 하는 주문식교육훈련도 증가하는 추세다.

18일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의 경우
근로자들이 연중 교육프로그램을 스스로 작성토록 한후 해당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정홍기 공장장은 "근로자들이 일하면서 느꼈던 궁금증을 풀고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짜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인력개발원은 최근 교육시스템을 기술숙련위주에서 문제예방
능력 향상위주로 전환키로 했다.

삼성 인력개발원은 "최근 기업경영엔 빠른 의사결정과 순발력 있는
상황대응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근로자 교육도 이같은
여건변화에 맞춰 <>기회선점 <>시간단축 <>유연성확보 등을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를 위해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전략교육 <>교육과정기획에서의
시간단축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공급하는 주문식 교육 <>현장밀착형
유연학습체제 등을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산업인력공단은 기업들의 다양한 교육수요에 발맞춰 단위
기업별 주문식 교육뿐 아니라 공통사항을 묶어 가르치는 집단형 주문식
교육시스템도 개발, 운영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