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웅 <풍림산업 대표이사>

건설과 환경설치산업에서 기술력향상을 위해 40여년간 매진해왔다.

국내 건설업계 처음으로 지난 89년 건설 환경산업의 산재권을 관리할
특허전담조직을 신설한이래 줄곧 신 건설.토목기술개발에 노력해왔다.

지난 93년에는 기술개발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풍림산업은 총24억원을 과감히 투자해 국내실정에 적합한 하수처리공법을
개발했다.

합류식 합병식 분류식 등 각종 형태의 하수에 대해 일정정도의 정화능력을
발휘하는 "하수의 생물학적 인.질소 제거공법"을 개발한 것.

풍림은 하수의 부유물질인 인과 질소를 동시에 저비용으로 제거하는
경제적인 공법을 개발해 실용화에 성공했다.

많은 비용이 드는 문제점으로 인해 하수처리장치 도입이 지연되던
하남시하수처리장및 대구시 북부하수종말처리장에 시험가동돼 각각 하루
5만1천입방m와 17만입방m의 폐수를 정화하는 능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국내 고오염하수의 처리시설 도입이 앞당겨졌고 국가예산으로
집행되는 하수처리사업에서 외국에 지출되던 막대한 투자 유지비용과
기술도입료를 절약하는데 기여했다.

그성과로 최근 5년간 외국기술료로 지불될 3백70만달러의 외화를
절감했다.

또 기존공법에 비해 건설비용을 19~23%가량 낮출수 있어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 공법은 영국특허와 일본특허를 획득했고 동시에 정부로부터
G7(선도기술개발사업) 신기술로 인정받아 지난해 9월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