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콘은 지난해 국내 아이스크림시장에서 단일품목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다.

판매금액은 2백50억원, 판매량은 5천만개에 달한다.

월드콘이 시판된지 10년째 되던 해에 정상을 정복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깊다.

지난해 경기불황과 불규칙한 기온까지 겹쳤는데도 월드콘이 이같은 실적을
나타낸 것은 월드컵 유치가 한몫했다는 얘기도 있다.

월드콘의 성공비결은 크게 2가지 이유에서 찾을수 있다.

첫째 바닐라맛 한 가지만 고집해온 것이다.

바닐라맛이 동서양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좋아하는 맛인데다 각국의 대표적
인 아이스크림제품도 거의 다 바닐라맛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소비자들에게 "아이스크림은 곧 바닐라" "바닐라는 곧 월드콘"이란
인식을 심어줬다는 얘기다.

월드콘은 올 1.4분기에도 45억원의 매출을 기록, 계속 아이스크림제품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