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락식혜는 90년대 최고의 히트상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협회와 언론사에서 선정하는 히트상품 리스트에 94년이후 3년 연속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97년 현재까지 음료업계 단일품목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비락식혜는 또 지난해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한 "96 고객만족 최우수상품"을
받았다.

비락식혜가 반짝하고 사라지는 일회성 히트상품이 아닌 "장수상품"으로
자리잡았음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94년 시장에 첫선을 보인 비락식혜는 탄산음료를 위주로 한 기존 음료시장을
전통음료로 돌려세우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식혜이후 대추 솔 쑥 감식초 등으로 이어지는 전통음료 개발붐을 촉발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신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주요 소비층의 입맛과 문화적 취향이 서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고유의 맛을 지켰다는 점도 의의가 크다.

비락은 이같은 식혜의 대히트로 사세를 키워 최근 60여가지 품목을 생산하는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했다.

비락식혜는 2백38ml 1캔에 6백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