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임산 폐기물을 주원료로 한 버섯재배용 활성탄 배지가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김춘호 박사팀은 (주)창신과 공동으로 버섯재배에
적합한 활성탄(활성탄소) 배지의 제조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배지는 활성탄에 왕겨 톱밥 땅콩껍질 면실피 등과 같은 다양한 농.임산
부산물을 혼합한뒤 성형한 것으로 버섯균의 성장에 좋은 조건을 제공, 기존의
볏짚이나 폐솜보다 균활착기간이 10%정도 짧다.

솜털기나 볏짚털기 등 전처리가 필요없어 버섯재배에 필요한 노동력을
30~40%정도 줄일수 있고 배지를 고온에서 성형해 살균효과도 뛰어나다.

이와함께 배지의 수분함량이 5% 이하여서 사용후 남은 제품을 장기간 보관
할수 있으며 후발효 효과가 우수해 고온성 미생물에 의한 호기성 조건을
유지해 주기 쉽다.

연구팀이 이 배지를 이용해 버섯을 시험재배한 결과 수확량이 기존의 배지
에서보다 1.1~1.2배 증가했고 두번째 수확시기까지의 시간간격도 13일정도로
1.2배정도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박사는 "이번 개발을 계기로 표고 양송이 영지버섯 등의 재배에 적합한
인조골목에 이어 이산화탄소 습도 온도제어용의 저가격 버섯재배 종합관리
시스템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