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외식업체가 손잡고 불황돌파에 본격 나선다.

불경기에 가장 민감한 이들 두업체가 제휴,공동전선을 펴기는 이번이
첫사례이다.

아크리스백화점은 6일 외식업체인 토니로마스로부터 무료시식권을 공급
받는 대신 아크리스의 광고전단등에 토니로마스 서초점의 위치와 전화번호
등을 게재, 홍보를 대행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크리스백화점은 우선 앞으로 매주 금요일 일정 금액(7만원가량)이상을
구입하는 고객 2백50명에 한해 바베큐립 전문레스토랑인 토니로마스서초
점을 이용할수있는 무료시식권을 제공키로했다.

특별한 행사기간중에도 무료시식권을 고객에게 선물할 방침이다.

오는 8일에는 어버이날특별이벤트로 구매고객중 10명을 추첨을 통해 뽑아
10만원 상당의 토니로마스 무료시식권을 나눠줄 예정이다.

아크리스는 고객에게 무료시식권을 정기적으로 나눠줘 고객을 끌어들일수
있을 것으로, 토니로마스도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손님이 크게 늘것으로
각각 기대하고있다.

토니로마스의 남호정마케팅팀장은 "아크리스백화점의 주고객이 30,40대
중산층으로 우리와 비슷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루평균 30~50명
가량의 손님이 더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토니로마스는 이번 제휴의 효과가 크면 앞으로 신사점과 명동점등
전점포로 이같은 인근 백화점과의 공동판촉을 확대시킬 방침이다.

아크리스도 다양한 지역업체와의 공동판촉안을 적극 개발중이어서 각종
업체와 백화점간의 제휴는 잇따를 전망이다.

<류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