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으로 북서쪽에 인천시 계양구와 접해 있는 중동은 한강이 오랫동안
범람을 거듭하면서 생긴 지역이다.

1914년 이전 부평군 석천면에 속해 있을때는 지역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간데미 중말 중리로 불렸으며 부천군이 신설되면서 계남면에 편입됐다.

이후 73년 부천이 시로 승격되면서 중동이란 이름을 얻어 지금까지 불려
오고 있다.

원래 중동은 장말과 넘말,벌말과 도당동등의 자연부락을 모두 포함해
통칭하는 이름이며 이가운데 현재의 무지개마을앞에 위치했던 장말은 덕수
장씨가 집성촌을 이뤘던 곳이다.

장말도당굿이 중요무형문화재 98호로 지정돼 요즘도 매년 음력 10월 10일에
재현되고 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