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격 회복과 자동차 선박 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종합상사들의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6일 종합상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4월중 7개 종합상사의 수출실적은
54억3천4백만달러로 작년 4월보다 11.8% 늘어나 올들어 처음 증가세를 기록
했다.

상사별로는 삼성물산이 19.5% 증가한 13억8천6백만달러로 다시 1위자리를
차지했고 현대종합상사는 23.5% 늘어난 12억6천7백만달러, (주)대우는 10.5%
늘어난 11억1천6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상위 3사가 모두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3사의 수출실적을 품목별로 보면 삼성물산의 경우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제품과 선박이 각각 12.2%, 18.2% 늘어나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또 현대종합상사는 선박(78.7%) 자동차(29.7%)가, (주)대우는 선박(2백80%)
전기.전자(11.1%)가 주요 증가품목이었다.

3사는 중개무역에 의한 금수출도 크게 늘려 삼성물산은 1억3천만달러
(3백33%) 현대종합상사는 8천4백만달러(6백%) (주)대우는 1억9천5백만달러
(0%)의 금수출실적을 나타냈다.

이들 3사외에 LG상사는 7억2천만달러로 1.4% 증가에 그쳤으며 (주)쌍용은
3억8천5백만달러로 14.4%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주)선경은 3억2천6백만달러, 효성물산은 2억3천4백만달러로 각각
16.8%, 3.1%씩 증가했다.

한편 이로써 1-4월중 7개 종합상사의 수출실적은 1백92억3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8% 감소했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