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상을 받게돼 기쁩니다.

사장님의 배려와 전사원이 열심히 일한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건설산업 태동 50년을 기념, 정부로 부터 철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된
정원기계(대표 박기원)용접반장 이상찬씨는 수상소감을 이같이 밝히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게된 동기는.

"지난 91년 용접기구의 일종인 회전용 JIG를 개발해 용접효율을 높이고
산업재해를 줄이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또 28년간 용접 한길만을 걸어왔고, 용접부문 현장 교사로 활동한 점등이
상을 받게 된 동기라고 생각합니다"

-회전용 JIG란 무엇인가.

"용접을 하다보면 저절로 머리가 흔들리게 됩니다.

이럴 경우 용접이 잘 안돼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산재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항상 밑을 내려다보고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구입니다"

-28년을 현장에서 보내셨습니다.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는지.

"제가 직접 만드는 설비들이 인천제철 포항제철등 국내의 대표적인
기업에서 사용되는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기며 살아갑니다.

17년간 저희 회사에서 만들어진 전기로에는 하자가 없었습니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