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앉아 상쾌한 바닷바람과 파도소리를 듣는다.

또 벽에 설치된 대형화면의 텔레비전을 통해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야구경기를 보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주되는 뉴욕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감동을 즐긴다.

인간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은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올것같은
미래주택을 현실속에서 부분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

단순한 주거를 넘어서 보다 인간적이고 과학적인 주거공간을 창출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테크노하우징 레지덴셜주택 생태주택등
첨단주택들이 실험단계를 넘어서 실용화될 단계에 접어들고있다.

<> 테크노하우징

일명 "스마트하우스"로 불리는 이 주택은 전자기술발달(특히 마이크로칩
기술과 컴퓨터설계)로 인해 실현단계에 와 있다.

거주자의 신체적 특성이나 취향에 맞춰 건물의 온도 습도 환기등을
최적상태로 조절한다.

또 리모컨에 의해 각종 시설을 움직이는 초보단계를 넘어서 음성으로
음식을 조리하고 소등 스케줄관리등을 할수있다.

<> 생태주택

거주자의 육체적 정신적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호흡하며 완벽하게 교감할수있도록 설계되는 첨단 주택이다.

인위적인 사회간접시설을 거부하고 태양열을 자가발전, 무공해 에너지로
불을 밝히거나 냉.난방을 해결할수 있다.

<> 레지덴셜하우스

첨단기술의 발달로 멀어지는 이웃과 보다 가깝게 지내려는 취지에서
생각해낸 주택개념이다.

10~20가구정도의 주택을 한 단위로 종합적인 컴퓨터관리시스템(CIM)을
도입, 전력 방범 냉난방 출입통제를 처리해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같은 단지안에 거주하는 사람들끼리 지속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수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하게 된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