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직장인들은 회사를 떠나고 싶어한다.

대우경제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직의향이 있는
봉급생활자의 비율이 16.5%로 6명중 1명꼴이며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

연령별로는 20대가 20.2%, 30대 16.7%, 40대 15.2%, 50대 10.5%로 연령이
낮을수록 이직의향이 높았다.

이직 이유로는 "다른 직장으로 가기 위한 경우"가 37.5%, "자영업을 하기
위한 경우"는 38.2%였다.

20대는 "직장을 옮기려고" 57.6%, 30~40대는 "자영업 전환을 위해"가
58.5%로 이직을 고려하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직장을 옮기기 위해 이직하려는 사람들의 숫자는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자영업을 하기 위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늘어나 봉급생활자들 사이에서
"탈샐러리맨" 추세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20~40대는 "장래성"을, 50대는
"업무내용"을 꼽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이직희망 비율이 18.3%로 남성의 15.9%보다 높아 여자들이
더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고학력.전문관리직 종사자
일수록 이직을 많이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