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지구의 서울경희한의원(원장 장문성/이병철)은 비만과 신경의 자극으로
몸이 쑤시고 아픈 동통치료로 유명하다.

지하철 3호선 화정역에서 3번 출구로 나가 글로리아 프라자 4층에 위치한
이 한의원은 경희대학교 한의대 선후배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곳.

이 한의원은 연중무휴로 치료와 상담을 받고 선후배가 서로 미진한 점을
보완해 치료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

장문성원장(45)은 "공동진료를 통해 진료의 질을 높이는게 결국 동의보감을
만든 선조의 한의학 전통을 잇는 길이라고 평소에 생각했다"며 "마침 마음이
통하는 이병철원장을 만나게 돼 경희한의원을 개원케 됐다"고 말했다.

이원장(36)도 "선배님의 임상 경험을 현장에서 바로 전수 받을 수있다"고
장점을 얘기한다.

두사람은 각자 고유영역을 갖고 있다.

장원장은 사상의학적 바탕에서 환자상태를 진단하는 것이 특기다.

양방으로 치면 예방의학과 내과를 함께 담당하고 있는 셈.

특히 비만 치료엔 일가견이 있다고 주변에서 평한다.

이원장은 동통치료에 정평이 나있다.

요척추질환 등을 "춘화요법"으로 치료한다.

이와관련 장원장은 "요즘 30,40대 직장인들이 스트레스에 따른 근육
긴장으로 허리나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원인을 찾아 치료
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경희한의원에 들르면 친절과 성의를 느낄 수 있다고 환자들은 입을 모은다.

환자를 편안하게 대해주는 분위기 때문.

환자들은 평균 30분 정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의사들은 챠트에 신체구조를 그리며 차근 차근 설명을 해준다.

한방의 특징인 문진과 맥진을 철저히 실천하는 것.

또 급탕방식 대신 옹기로 약을 다려 정성이 배어 있다는 평판을 얻고 있다.

앞으로 장애인을 대상으로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장원장은
신도시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이 마냥 즐겁다는 표정이다.

<남궁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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