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서울모터쇼에 컨셉트카 "LUV"를 비롯해 갤로퍼II 2대, 싼타모
2대 등 모두 3개 차종 5대의 차량을 출품한다.

주요 테마는 "미래의 삶을 풍요롭게".

다양한 RV(레저용차량)를 선보여 말그대로 풍요로운 삶의 미래를 선도적
으로 제시해나가겠다는 포부다.

이번 출품 차종중 주력모델은 역시 컨셉트카로 내세운 LUV.

Limousine Utility Vehicle의 약자로 리무진의 고급스러움과 안락함,
세단형 승용차의 도회적인 스타일, 4륜구동차량이 지닌 강력한 힘을
조화시킨 신개념 다목적 자동차라는 게 현대정공의 설명.

이 회사는 특히 LUV가 국내 동급차종중 최대출력인 1백25마력 엔진을 장착,
RV를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에 적합하며 고품격 실내감각과 안정성있는
주행능력을 두루 갖춘 미래형 승용차라고 밝혔다.

내부에는 안락한 운전이 가능하도록 전자식 트랜스퍼 시스템과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장착했다.

외관은 마치 앞으로 돌진하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게 특징.

크롬으로 처리된 각종 외장재는 LUV의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는 설명이다.

현대정공은 이밖에 국내 RV시장을 주도하는 갤로퍼II와 싼타모도 전시한다.

이번에 출품되는 갤로퍼II는 97년형 모델로 근육질 보디로 강한 이미지를
주며 고성능 엔진을 장착, 효율을 높인 게 장점.

지난 91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이 차는 오는 6월께 총생산 20만대라는
국내 RV시장 최대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신개념의 자동차문화"를 표방하며 지난해 1월 첫선을 보인 싼타모는 국내
최초의 미니밴 스타일의 RV로 품격과 기능성을 두루 살린 차로 평가받고
있는 모델.

5인승부터 7인승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한편 현대정공은 이번 모터쇼에서 RV차량 전문 메이커로서의 이미지를
물씬 풍길 수 있도록 전시관의 분위기를 다양하고 개성있게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멀티비전 상영, 레저와 차를 주제로 한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