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등 합성수지의 가격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합성수지 제품은 올들어 지난 3월까지만해도 동남아 C&F 기준으로 매달
t당 15~60달러씩 뛰어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냈었다.

하지만 4월 들어서면서부터는 기조가 달라졌다.

전체적으로는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상승폭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5월을 고비로 PVC를 제외한 시장전체가 약세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분석
까지 제기될 정도다.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나 PP 같은 품목은 이미 내림세로 돌아섰다.

합성수지 가격의 상승세가 약화된 것은 중국의 수입물량 축소 때문.

합성수지가 지난 1.4분기중 급등세를 지속한데는 중국의 수입 확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중국은 그간의 수입으로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

계절적으로도 중국이 집중 수입하는 시기는 지났다.

게다가 중국정부가 통관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중국의 수입수요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이다.

각국 주요업체의 설비보수가 끝나간다는 점도 합성수지 가격의 약세 반전을
점치게 한다.

주요 유화업체들은 6월중 정기보수를 마치고 정상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하반기로 들어서면 아시아지역내에서 폴리올레핀 신.증설물량이 본격적
으로 쏟아진다.

수급구조상 합성수지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 PE.PP =LDPE(저밀도폴리에틸렌)는 t당 9백90달러로 지난달보다 20달러
(2%) 올랐으나 중국의 수입수요 감소로 HDPE는 t당 8백30달러에서 8백15달러
로 1.8% 떨어졌다.

일본의 대중 HDPE 수출가격은 t당 8백달러를 겨우 유지하는 정도다.

LDPE도 중국업체들이 물량을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다
인도네시아정부의 관세인하 방침에 따른 현지업체들의 구매시기 연기로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L-LDPE(선형LDPE)는 t당 8백20달러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PP 가격은 지난달의 t당 8백50달러에서 최근 8백20달러로 30달러(3.5%)
떨어졌다.


<> PVC =합성수지중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PVC 가격은 최근 t당
8백30달러로 지난달에 비해 2.5% 상승했다.

PVC는 원료인 VCM(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의 부족과 미국시장의 호황으로
수급이 지금도 빡빡한 상황이다.

비수기인 7~8월이 될 때까지는 t당 20~30달러의 상승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PS =PS(폴리스티렌)는 지난달보다 10달러(1.4%) 오른 t당 7백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올초 중국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후 재고과다로 현재는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가격지지를 위해 세계적 메이커인 대만 치메이사가 감산에 들어갔을 정도다.

< 장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