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슈퍼센터는 고객의 시간과 돈을 최대한 절약해준다"

월마트 슈퍼센터의 경영철학이다.

식품과 공산품을 한 곳에서 살수있도록 함은 물론 자체물류센터의 확보와
대량구매등을 통해 유명브랜드제품을 매일 할인판매, 고객의 시간과 돈을
절약해준다는 모토이다.

월마트 슈퍼센터의 내부에는 어디에나 "매일 싸게 팝니다"(Every Day Low
Price)라는 문구를 볼수있다.

"고객은 월마트의 사장"이라는 이 회사의 철학을 잘 보여주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월마트 슈퍼센터안에 들어가면 크게 36개의
매장이 있다.

의류 보석 정원손질용기구 건강제품 전자제품 약품같은 공산품코너의
상품구색은 일반 할인점과 같다.

빵 냉동식품 유제품 신선식품등을 파는 식품코너가 눈에 금방 들어온다.

이 식품코너가 매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출입구에는 사진관 타이어용품 사진현상점등 전문점도 자리잡고 있어
쇼핑 편의를 돕고 있다.

슈퍼센터는 디스카운트스토어(할인점)의 기능에 슈퍼마켓을 합친 개념.

주말에 온 가족이 한 가게에 들러 식품과 공산품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원스톱쇼핑이 가능토록 하기위해 만든 업태다.

슈터센터는 생식품의 비중이 20-40%에 이른다.

예컨대 1만개의 취급상품중 2천-4천개가 식품류이고 나머지가
일반상품이다.

매장면적은 12만-20만평방피트로 걸어서 쇼핑하기에 다리가 아플 정도의
면적이다.

월마트는 2천2백65개의 점포가운데 3백8개를 슈퍼센터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88년 처음으로 워싱턴에 문을 연 월마트 슈퍼센터는 모든 매장을
거의 똑같은 모양으로 꾸며놓았다.

이같은 슈퍼센터가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새로운 성장업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미국의 슈퍼센터는 95년 한햇동안 40%이상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총매출액이 94년 1백96억달러에서 95년에는 2백84억달러로 급증했다.

지난 80년대이후 미국유통혁명을 주도한 디스카운트스토어는 슈퍼센터에
눌려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대중양판점형태로 주로 공산품등을 할인판매하는 디스카운트스토어보다
식료품도 동시에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슈퍼센터를 고객들이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할인업태의 주요고객은 연간 소득이 2만-5만달러인 중산층이하
사람들이다.

월마트 관계자는 "슈퍼센터에는 중산층이하의 사람들뿐만아니라 연간
5만달러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중산층과 부유층도 신선하고 구색이 다양한
식료품을 사러 온다"고 설명했다.

월마트 K마트 메이저 프레드메이어 타깃등 미국의 대표적 할인유통업체들은
앞다투어 슈퍼센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다른 업체의 슈퍼센터도 월마트와 비슷한 전략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슈퍼센터가 새로운 업태로 등장했다.

LG상사가 경기 고양시 화정에 LG마트를 세워 슈퍼센터에 이미 진입했다.

삼성물산도 "홈플러스"라는 슈퍼센터를 오는 8월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에도 슈퍼센터전성시대가 멀지않아 도래할 것 같다.

< 휴스턴(미국)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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