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간에서도 실제상황과 다름없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본격
미팅프로그램을 KIECO에서 처음 선보이게 돼 기쁩니다"

웹미팅프로그램인 "사이버채트"를 전시, 첫날부터 관람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끈 프론트미디어사의 노흥식사장(30)은 "3차원그래픽으로
구축된 완벽한 가상도시와 실사촬영이 동시가능한 프로그램은
"사이버채트"가세계 최초"라고 소개했다.

"사이버채트"는 기존에 나와있는 유리도시(하이텔)나 유니채트(유니텔),
미국의 월드채트등과 달리 사이버상에 3차원으로 구축된 도시를 사용자가
선택한 아바타(희랍어로 "분신"의 뜻)가 돌아다니며 대화할 수 있게 만든
본격 웹미팅프로그램.

특히 이 프로그램은 PC통신뿐아니라 인터넷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자바언어로 짜여져 있으며 10만원대의 디지털카메라를 PC에 연결, 사용할
경우아바타대신 상대의 얼굴을 보며 얘기를 나눌 수 있다.

노사장은 "지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가 이 프로그램을 국책개발
과제로 선정,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개발을 완료했다"며 "앞으로
국내외 넷미팅서비스업체들에 이 서비스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과 일본등 웹서비스업체와 서비스공급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 한국PC통신및 LG소프트사와도 서비스공급을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라며 "내년까지 수십억원대의 계약체결이 가능할것"으로 전망.

한편 노사장은 KIECO와 관련 "그동안 KIECO가 유통중심의 물품판매에
치중했던 면이 없지 않았으나 올해의 경우 각종 첨단제품및 새로운 제품들이
대거 전시돼 본격 멀티미디어전시회의 위상을 되찾은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정보통신업계의 발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업계 최대의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갈 것"을 당부했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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