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전 가정청소대행업이 등장하면서 체인점 모집에 나서는 등 사세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업체들이 거의 사라졌고 본사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미국에서는 대단히 활성화된 업종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도입에
실패했다.

그 이유는 생활풍습의 차이였다.

청소가 목적이긴하나 주부 혼자 있는 낮시간에 외부사람들이 안방에
들어오는 것이 우리의 정서와 맞지 않았다.

청소대행업이 성공하려면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

카펫이나 간판 또는 건물실내나 환기구청소만을 전문적으로 하는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3D업종이라며 꺼리는 사람이 많으나 투자비용대비 수익이 큰만큼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

전문분야에 따라 마진율이 50-90%에 달하고 있다.

대형건물의 환기구청소는 사업규모가 커 장비값만 2억원이상 들어
일반인이 하기에는 부담스럽다.

따라서 카펫 간판 사무실 실내청소와 같은 소자본으로 시작할수 있는
아이템을 잡는 것이 현실적이다.

청소업은 업종 특성상 건물주나 업소주인 또는 주변사람들의 소개로
고객이 계속 늘어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본인이 성심 성의껏 열심히
작업을 하면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게 돼있다.

카펫만을 전문청소할 경우 2인 1조로 움직이면 월평균 8백만원의 순익을
올릴수있다.

빌딩실내청소의 경우도 건물의 크기에따라 매출이 천차만별이지만
투자비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수 있다.

아직까지는 청소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을뿐 아니라 참여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지않은 상태여서 청소전문용역업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우선 카펫과 같은 특정분야의 청소를 전문적으로 대행해 청소에 대한
노하우를 익힌뒤 닥트청소 등 큰 규모의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문의 (02) 508-4886

< 양혜숙 창업대학원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