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프로스포츠 활성화 등으로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이에 따라 스포츠 마케팅 개념도 단지 스포츠 활성화 차원을 넘어 기업
마케팅 활동의 촉진제 내지 수단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다.

그러나 국내에 스포츠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기업은 드물다.

한국마케팅협회가 최근 스포츠 후원기업 89개를 대상으로 "스포츠 후원동기"
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24.7%인 22개 기업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스포츠 마케팅과는 무관한 "체육단체나 스포츠팀의 요청"
(21.4%), "최고 경영자의 지시"(16.9%) 등이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광고의 대체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18.0%),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16.9%) 등 마케팅 요인은 비교적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들 89개 후원업체들은 전체 35개 스포츠종목을 후원하고 있다.

후원건수를 살펴보면 축구, 골프, 야구, 테니스, 농구 등 구기종목이 많은
후원을 받는 반면 마라톤 육상 등 기초종목에 대한 후원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