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의 모기업인 (주)코오롱이 12일로 창립40주년을 맞는다.

지난 57년 4월12일 당시 한국나이롱이란 사명으로 합섬산업 불모지인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나일론을 소개,의류혁명을 일으킨 (주)코오롱은 이제
세계 유수의 합섬업체로 성장했다.

구광시사장은 "올해 흑자규모를 창립이래 최대규모인 5백37억으로 잡고
있다"면서 "어려워지는 경영환경을 극복하기위해 고성장 고수익구조의
전천후 흑지기업을 구축하기위한 "거듭나기 40"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구사장과의 일문일답.


-창립40주년을 맞는 소감은.


"국내외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져 합섬업계는 지금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선두주자로서 책임감을 느낍니다.

새로운 각오로 내부합리화를 추진하고 섬유가 수출주력산업의 면모를
되찾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주)코오롱의 발전방향은.


"섬유중심에서 종합생활소재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필름 플라스틱사업 의료사업 공업자재 등 고부가품목위주로 다변화하고
있지요.

5곳에 해외현지법인을 설치하는 등 국제화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섬유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보시는지.


"''사양산업''이 아니라 "성숙산업"이라 해야겠지요.

설비자동화 품질고급화 등을 통해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이제는 양위주에서 질위주로 가야합니다"


-''거듭나기 40''은 무엇인지요.


"창립40주년을 계기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천후 흑자기업의 기반을
다져 한단계 도약하자는 겁니다.

이를 위해 최고경영자부터 일반사원까지 의식을 바꾸자는 임직원 의식
개혁운동입니다"


-경쟁상대로는 어떤 회사를 꼽으시는지.


"자동화된 새설비의 이점을 내세워 양적경쟁에 치우치는 신설사들보다는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선발회사들입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주)코오롱 창립40주년을 맞아 오는6월 15일경 과천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지상18층 지하5층의 과천사옥에는 (주)코오롱과 코오롱상사, 코오롱유화
코오롱전자 한국화낙 코오롱F&T 코오롱정보통신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입주하고 무교동사옥에는 코오롱상사(패션 스포츠)가 남게된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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